아쉬운 마무리 김민휘, "후회없는 경기했다"
06.19 07:04

김민휘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를 마쳤다.
김민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 에린힐스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잃는 등 부진했다. 김민휘는 최종 4오버파 공동 50위로 첫 메이저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달리던 김민휘는 이날 5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2번 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더블 보기를 적은 김민휘는 후반에도 보기 3개를 범해 4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휘는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잔디를 많이 깎고 눌러놔서 그린 스피드가 매우 빨랐다. 또 바람이 세게 불어 티샷이나 아이언 샷에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김민휘는 US오픈 지역 예선에서 예비 1순위에 오르며 추가 선발을 기다려야했다. 개막 직전 US오픈 막차 티켓을 손에 넣은 김민휘는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휘는 "대회에 나올 수 있을까 긴가민가 했는데 나오게 돼 좋았다. 첫 메이저라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 오늘은 마지막 라운드니까 '잃을게 없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쳤는데 잘 안 풀린 것 같다. 그래도 후회없이 경기를 해서 만족한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김민휘는 올 시즌 준우승을 포함해 톱10 2회를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민휘는 "꾸준히 지금처럼 한다면 더 많은 메이저 대회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US오픈을 마친 김민휘는 곧바로 트래블러 챔피언십이 열리는 코네티컷으로 향한다. 김민휘는 "트래블러를 시작으로 3주 연속 대회를 치른다. 지금처럼 꾸준히 경기하겠다"고 일정을 밝혔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