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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코스 불만? 짐 싸서 가면 돼"

06.14 10:22

매킬로이가 "이곳은 US오픈이다.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지 못한다면 짐을 싸서 돌아가면 된다"며 에린힐스 전장에 대해 불평을 토로하는 선수들을 비판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쓴소리를 뱉었다.

매킬로이는 16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지난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당시 기록한 16언더파는 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남아있다.

매킬로이는 지난 1월 갈비뼈 부상으로 올 시즌 단 6경기에만 출전했다.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또 다시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며 휴식을 가졌다. 매킬로이는 "부상으로 몇 주간 쉬었지만 계속해서 연습을 해왔다. 컨디션은 좋다. 바빠질 여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US오픈은 매년 장소를 옮겨 새로운 곳에서 경기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피츠버그 오크몬트에서 경기가 열렸다. 매킬로이는 "새로운 곳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항상 흥분되는 일이다. 2018년 대회가 열릴 시네콕 힐스나 윙드 풋에서도 경기가 기다려진다. 이 코스들은 내가 어렸을 때 US오픈이 열린 전통적인 골프장들"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 에린힐스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린다. 매킬로이는 에린힐스의 전장에 대해 "전장이 매우 길어 장시간 동안 경기를 할 것이다. 몇몇 사람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고 그 중 한 명이 나"라며 "페어웨이 넓이가 60야드 정도 된다. 내가 경기했던 US오픈 전장 중 가장 넓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린힐스의 전장은 약 7741야드로 지난해 오크몬트(7219야드)에 비해 500야드 이상 길어졌다.

하지만 매킬로이와 반대로 에린힐스에 불평을 토로하는 선수들도 있다. 깊고 무성한 러프 때문이다. 재미동포 케빈 나는 SNS계정에 "페어웨이를 조금만 벗어나도 러프가 무성하다. 모든 홀이 그렇다"며 미국골프협회(USGA) 마이크 데이비스 집행위원장을 태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매킬로이는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면 된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이곳은 전 세계 최고의 선수 156명이 모인 US오픈이다. 만약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지 못한다면 짐을 싸서 돌아가면 된다"며 선을 그었다.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 1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1,2라운드에서 샷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16일 오전 2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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