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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완성, 이상엽vs장이근 빅매치

06.09 15:34

디펜딩 챔피언 이상엽(왼쪽)과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이 9일 열린 32강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둘은 16강 조별리그 B조에 묶이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사진 KPGA]

디펜딩 챔피언 이상엽과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이 맞붙는다.

두 선수는 9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2강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둘은 다음 날 열리는 16강 조별리그에서 한 조로 묶여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이상엽은 이날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cc오픈에서 11년 만에 우승을 거둔 김성용을 만났다. 이상엽은 2번 홀부터 8번 홀까지 7홀을 내리 따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7번 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샷 이글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김성용이 9번 홀과 12번, 13번 홀을 따내며 힘을 냈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상엽은 14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5홀 차 승리를 거뒀다.

64강전 15번 홀에서 경기를 끝낸 이상엽은 이날에는 14번 홀에서 승부를 마무리 지으며 매치플레이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이상엽은 "하면 할수록 나는 매치플레이 체질인 것 같다"며 매치플레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거둔 장이근은 박효원을 만나 4홀 차 완승을 거뒀다. 장이근은 5홀을 따내는 동안 13번 홀 단 한 홀만을 내주며 순조롭게 16강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장이근은 올 시즌 우승을 거둔 6명 중 유일하게 16강 조별리그에 안착했다. 맹동섭과 이상희, 최진호가 64강전에서 했고, 김성용과 김우현이 이날 패하며 탈락했다.

이상엽과 장이근은 16강 조별리그 B조에서 승부를 펼친다. 두 선수와 함께 새신랑 김승혁과 2010년 초대 대회 우승자 강경남이 B조에 합류했다.

A조에서는 송영한과 박상현의 매치업이 가장 기대된다. 송영한은 64강에서 최진호를 꺾고 올라온 권성열을 만나 4홀 차 압승을 거두며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박상현은 이창우를 만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6번 홀까지 올스퀘어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7번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상현이 파를 성공하며 보기를 적은 이창우에 한 홀 앞서갔다. 박상현은 기세를 몰아 18번 홀(파5)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앞에 붙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형준과 변진재도 A조다.

C조에서는 2012년 상금왕 김비오와 김태훈, 문도엽과 이정환이 승부를 펼친다. 주흥철, 전가람, 송기준이 D조로 묶였다. 허인회와 18번 홀까지 접전을 펼친 박재범이 마지막으로 D조에 합류했다.

JTBC골프는 대회 셋째날 조별리그 1경기를 10일 오전 9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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