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이승민, KPGA 투어프로 합격
06.02 17:47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의 이승민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이승민은 2일 군산컨트리클럽에서 끝난 2017 제1차 KPGA 투어프로 선발전 B조에서 6언더파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KPGA 투어프로 자격증을 손에 넣었다. KPGA 프로 자격을 획득한 지 2년8개월 만이자 5번째 도전만에 얻은 값진 자격증이다.
이승민은 최종 합격 후 "엄마, 아빠에게 고맙다. 그 동안 엄마를 힘들게 해 미안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승민은 지난해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력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KPGA 해피프렌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외국에도 장애를 이겨내고 당당히 프로 골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있다. 케일린 요스트(미국)는 두 살 때 청력의 90%를 잃어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요스트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데뷔전인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컷 통과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