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출발, 최상 피니시' 안병훈 메모리얼1R 7위
06.02 08:46

유럽에서 다시 미국으로 날아간 안병훈(CJ대한통운)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버디 6개와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8위, AT&T 바이런 넬슨 대회 공동 5위를 차지했던 안병훈은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청신호를 켰다. 데이비드 링머르트(스웨덴)와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7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악의 출발이었지만 최고의 마무리를 선보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1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었다. 티샷이 우측 숲으로 빠져 1벌타 후 세 번째 샷을 해야 했다. 결국 5온2퍼트로 2타를 순식간에 잃었다. 하지만 이날 안병훈의 퍼트감이 빛났다. 그는 12번과 1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나갔다. 2번과 3번 홀에서 각 1m와 2.5m 버디를 낚은 안병훈은 2언더파로 올라섰다. 5번과 7번 홀에서도 2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퍼트가 단점으로 지적되는 안병훈은 이날 퍼트로 얻은 스트로크 수 2.144개를 기록하는 등 좋은 퍼트감을 보였다. 그린 적중률도 77.8%로 높았다.
강성훈이 3오버파, 김시우가 4오버파를 기록했다. ‘맏형’ 최경주는 6오버파 109위로 컷 통과에 빨간불이 커졌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