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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픈 빅매치, 최경주-이상희-최진호 맞대결

05.16 17:37

(왼쪽부터)최경주, 이상희, 최진호. 세 선수는 공교롭게도 이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사진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KPGA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 조 편성이 발표됐다. 한국골프의 전설 최경주와 디펜딩 챔피언 이상희, 지난해 KPGA 대상 수상자 최진호가 한 조로 묶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맏형' 최경주는 이 대회 최다 우승자다. 2003년, 2005년, 2008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이상희는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최진호는 지난 2015년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우승을 거둔 선구자다. PGA 8승을 포함해 통산 22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PGA 15경기에 나서 11번 컷 탈락을 당했다. 최경주는 올 시즌 첫 국내 무대인 이번 대회로 반등을 노린다. 최경주는 대회가 열리는 스카이72에 익숙하다. 지금까지 스카이72에서 SK텔레콤 오픈이 6번 열렸는데 최경주는 이 대회에 모두 출전했다. 2008년에는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최경주는 2002년부터 15년 동안 KPGA투어 28개 대회에 참가해 연속 컷 통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 컷 통과 시 김형성의 KPGA투어 역대 최다 연속 컷 통과(29개 대회)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상희는 '메이저 사냥꾼'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KPGA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급 대회에서 챙겼다. 지난 7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진호는 지난해 KPGA투어를 이끈 스타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휩쓸었다. 올 시즌은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KPGA 2경기에서 3~40위권에 머물렀고, 유러피언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도 64위에 머물렀다.

이수민은 일본에서 뛰고 있는 강경남과 윤정호와 한 조로 묶였다. 어린왕자 송영한은 이창우, 김태훈과 함께 라운드를 한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 김태우는 안백준, 홍순상과 샷 경쟁을 펼친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18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최경주, 이상희, 최진호 조는 오전 11시50분에 티오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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