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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버디' 선두권 문도엽, "바람이 변수 될 것"

04.28 15:28

문도엽은 28일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1차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안착했다. [KPGA 제공]

문도엽(26)이 5연속 버디를 앞세워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문도엽은 28일 전남 무안군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1차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문도엽은 중간 합계 6언더파로 9언더파 선두 최고웅(30)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데뷔 5년차인 문도엽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데뷔 첫 해인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과 지난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문도엽은 1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파5 16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과 세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보기로 잘 막아냈지만 17번 홀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또 다시 보기를 범했다.

문도엽은 위기 뒤 더욱 견고한 플레이를 펼쳤다. 18번 홀 3m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번 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하며 2퍼트로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9번 홀에서도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권에 올랐다.

문도엽은 라운드 후 "지난해 일관된 스트로크를 위해 퍼트 연습을 많이했는데 퍼트가 잘돼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도엽은 이날 퍼트 수 29개를 기록했다.

데뷔 첫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문도엽은 "우승이 욕심부린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도엽은 바람을 이번 대회 변수로 꼽았다. 그는 "어제보다 오늘 바람이 덜 불어서 좋은 경기를 했다. 바람 방향에 따라 코스 공략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 선두 박은신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 8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다. 최고웅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9언더파 선두로 도약했다. 투어 2년차 루키 전가람(22)이 이날에만 버디 9개를 잡아내는 등 8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에는 한 번도 나오기 어려운 홀인원이 2번이나 나왔다. 이택기(25)와 박성필(46)이 각각 7번 홀과 11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JTBC골프는 대회 3~4라운드를 29, 30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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