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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도 1R 선두 박은신, "탄도 연습으로 바람 극복"

04.27 15:41

박은신이 27일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1차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선두에 올랐다. [KPGA 제공]

박은신(27)이 강한 바람을 극복하며 선두에 올랐다.

박은신은 27일 전남 무안군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1차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선두에 올랐다. 최고웅(30)과 최민철(29)이 5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전역한 박은신은 코리안투어 시드가 없어 2부 투어(챌린지투어)를 전전하다가 지난해 말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하며 가까스로 시드를 얻었다.

이날 승부의 관건은 바람이었다. 깃대가 심하게 휘어지는 상황에서도 박은신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박은신은 11번, 12번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박은신은 18번 홀부터 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특히 1번 홀에서는 11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도 성공시켰다.

박은신은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 4m 안팎의 버디 퍼트를 연거푸 놓치며 주춤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넣으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박은신은 라운드 후 "5번 홀 이후 바람이 점점 강해졌는데 탄도 연습을 꾸준하게 해서 도움이 됐다. 그린 공략이 어려워 아이언 샷에 신경쓰면서 플레이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은신은 그린을 3번 놓쳤고, 퍼트 수는 29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3위에 올랐던 박은신은 이번 대회에서도 선두에 오르며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나갔다. 박은신은 "김경태 프로에게 아이언 샷 컨트롤에 대해 배웠다. 대회를 치를수록 샷에 대한 확신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조로 경기했던 박은신은 "오후 조보다 바람이 약해서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다. 내일은 오후 조로 경기를 하는데 오늘처럼 볼 컨트롤에 신경쓰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동부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맹동섭(30)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로 1오버파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카나트베크 쿠르반알리에프(24)가 출전했다. 카나트베크는 지난해 5월 KPGA와 우즈베키스탄골프연맹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카나트베크는 "한국선수들은 드라이버뿐 아니라 어프로치나 퍼트도 너무 잘 친다"고 유창한 한국말로 얘기했다. 카나트베크는 6오버파로 최하위권이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28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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