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워커, 라임병 진단에도 발레로 텍사스 감행
04.20 09:30

지미 워커(미국)가 라임병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워커는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하루 앞두고 라임병 확진 사실을 밝혔다. 워커는 CBS 기자 카일 포터에게 "지난 추수 감사절 이후 몸이 금방 피곤해지고 기력이 없어지곤 했다. 느낌이 안 좋아 의사와 상담을 했고, 마스터스 대회 직전에 라임병 확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라임병은 침진드기에게 물렸을 때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발열, 무기력함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 오래 방치하면 뇌염, 횡단성척수염 등 중추신경계로도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이다.
야외에서 경기를 치르는 골퍼들에게는 유의해야할 질병이다. PGA 통산 4승을 거둔 팀 심슨(미국)은 1991년 라임병으로 인해 PGA 커리어가 끝났다. 심슨은 뇌 수술과 척추 융합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고, 시니어 골프 대회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워커는 휴식기를 가질 생각이 없다. 워커는 "마스터스에서 느낌이 좋았다. 이번주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 항생제를 복용하고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커는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