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결혼식 위해 애쉬포드 성 통째로 빌려
04.18 09:16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품절남이 된다.
아일랜드의 벨파스트 텔레그라프는 18일 "매킬로이가 2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애쉬포드 성에서 약혼녀 에리카 스톨과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와 스톨은 지난 2012년 라이더컵에서 처음 만났다. 둘은 지난 2014년 매킬로이가 테니스 선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파혼한 뒤 사랑을 키워갔다. 매킬로이와 스톨은 2015년 12월에 약혼했다.
매킬로이는 "내 삶에 정말 중요한 순간이다. 그린재킷을 입고 결혼식을 치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을 위해 결혼식을 미뤘지만 매킬로이는 공동 7위에 머물렀다. 그린재킷은 또 다른 새신랑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돌아갔다.
덧붙여 매킬로이는 "결혼으로 내 삶에 활력을 얻고 더 좋은 골퍼로 돌아올 것이다. 열흘간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이 열리는 애쉬포드 성은 1952년 존 웨인이 출연한 영화 말 없는 사나이(Quiet Man)의 배경이 된 곳이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유명인들이 이 성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결혼식을 위해 애쉬포드 성의 모든 숙소를 통째로 예약했다.
매킬로이는 결혼식 초대 손님들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밴드 원 디렉션의 멤버 나일 호런, 톱가수 에드 시런 등 많은 유명인들이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일랜드 선은 "둘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