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이보미, KKT컵 1R 이븐파 공동 4위
04.14 17:25

‘스마일 퀸’ 이보미가 다시 뛴다.
그 첫 무대는 14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공항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KKT컵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이다. 이보미는 첫 날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묶어 이븐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에다 모모코(일본)가 3언더파 단독 선두다.
상금왕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이보미는 올해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다. 아직 우승이 없고, 톱10도 1번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상금랭킹이 18위(930만3000엔)로 이보미답지 않은 자리에 있다. 자신의 올 시즌 JLPGA투어 네 번째 대회였던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는 3년4개월 만에 컷 탈락 수모도 당한 바 있다. 2주 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 차 미국을 다녀온 이보미는 본격적으로 일본 무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이보미와 인연이 깊다. 지진으로 대회가 취소된 지난해를 제외하고, 이 대회에 총 4번 출전해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7 안에 모두 들었다. 2015년과 2014년 준우승을 했던 대회라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지희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이지희는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지희는 올해 1라운드에서 5오버파 공동 60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신지애도 시즌 첫 승을 겨냥한다. 이날 신지애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첫 6개 홀에서 보기 4개나 범하며 무너졌다. 다행히 마지막 홀 버디로 1오버파 공동 1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올 시즌 JLPGA투어 6개 대회에서 3승을 수확하고 있다.
JTBC골프는 대회 2, 3라운드를 15일과 16일 오후 5시30분부터 위성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