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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끝내 불참

04.01 13:59

199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전통에 따라 전년도 우승자인 닉 팔도가 입혀주는 그린재킷을 입고 타이거 우즈(오른쪽). 우즈는 20주년인 올해 대회에 허리때문에 출전하지 못한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허리 부상을 당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포기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는 1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가 마스터스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에 출전할 만큼 허리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했다.

우즈의 마스터스에 대한 애착은 대단하다. 우즈는 지난 1997년 열린 마스터스에서 18언더파를 기록, 2위 톰 카이트를 무려 1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2타 차는 마스터스 역사상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이다. 우즈는 마스터스 최연소 우승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1995년 아마추어로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뒤 2013년까지 19회 연속 대회에 개근했다. 1997년을 비롯해 2001, 2002, 2005년 등 총 네 차례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우즈는 "처음 그린재킷을 입은 지 벌써 20년이 지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훌륭한 기억들로 가득 찬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했다.

우즈 없는 마스터스는 오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우즈가 그토록 애착을 보여왔던 마스터스에 불참하면서 우즈의 허리 상태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우즈는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 수술과 재활을 위해 투어를 떠났다 지난 해 12월 복귀했다. 그러나 2월 열린 유러피어누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허리 통증이 재발돼 기권한 뒤 투어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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