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 안백준, 갤러리와 소통 약속
03.21 14:33

"안정된 실력으로 갤러리와 소통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독특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안백준의 목표다. 화려한 의상과 비스듬히 걸친 스냅백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그렇다 보니 '필드의 패셔니스타'라는 별명이 붙었다.
안백준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2부인 KPGA 챌린지 투어에서 우승을 거뒀고,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시드를 거머쥐었다. 그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문제에 부딪혔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백준은 올 시즌 의류 후원을 받지 않는다. 스스로 고른 의상을 입고 대회에 참가한다. 화려한 옷을 입고 대회에 나서는 안백준의 모습은 갤러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그는 "매 대회 특성에 맞는 패션 코디를 설정할 것이다. 골프 팬들의 기억 속에 잊혀지지 않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화려한 패션 때문에 최근 '100준%'라는 팬클럽도 생겼다. 안백준은 "팬클럽도 생긴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신봉근 인턴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