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비바람에 안병훈 흔들,악천후로 2라운드 순연

02.18 14:06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은 안병훈.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제네시스오픈 2라운드.

대회장을 덮친 강풍에 나무가 뿌리채 뽑혀 넘어갔다. 선수들은 걸음을 떼기도 힘든 강풍에 맞서 사투를 벌였다. 그러나 스코어는 줄줄이 오버파가 나왔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던 안병훈도 2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범해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2언더파 공동 34위다.

워낙 바람과 폭우가 강해 경기 진행 자체가 어려웠다. 1라운드에서 컴퓨터 샷감을 과시했던 안병훈은 이날 샷이 흔들려 고전했다. 바람을 뚫고 평균 309야드의 장타를 날렸지만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율이 35.71%에 그쳤다.

악천후 속에서는 노련한 맏형 최경주의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최경주는 16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안병훈과 같은 2언더파 공동 34위에 올랐다.

경기 진행이 늦어지면서 24명 선수만이 2라운드를 마쳤고 많은 선수가 티샷도 하지 못한 채 일몰됐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던 샘 손더스(미국)는 이날 티샷을 하지 못한 채 숙소로 돌아갔다.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14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손더스와 함께 공동 선두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16개 홀을 돌며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4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은 16번 홀까지 8오버파로 컷 탈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상승세였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3오버파로 컷 탈락이 유력하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