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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메이뱅크 1R 노보기 플레이 5언더파 순항

02.09 17:57

이수민이 9일 메이뱅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볼빅브이닷제공]

이수민(24)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수민은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 골프장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은 이수민은 5언더파 9위에 이름을 올렸다. 9언더파 선두 마크 워렌(스코틀랜드)과는 4타 차다.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에서 이수민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수민은 첫 홀 버디를 시작으로 12번 홀과 17번 홀 버디로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견고한 샷을 유지한 이수민은 2타를 더 줄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았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1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수민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2타 차 선두였던 그는 마지막 3개 홀에서 더블 보기 2개로 무너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마커스 프레이저(호주)는 이수민의 치명적인 실수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렇지만 준우승의 아픔이 이수민을 성장하게 했다. 이 대회 이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이수민은 결국 4월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흐름을 탄 이수민은 유러피언투어 신인왕 경쟁에도 뛰어든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사우자나 골프장으로 대회 코스가 옮겨졌다. 이수민은 “말레이시아 코스는 대체로 비슷하고 잘 알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공언한 대로 이수민은 일관성 있는 경기를 펼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홍콩 오픈 3라운드 64타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안정된 기량을 뽐냈다. 이수민은 시즌 첫 톱10과 첫 승을 겨냥하고 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홍콩오픈 공동 29위다.

지난해 일본 투어 상금랭킹 3위 김경태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공동 10위다.

카타르 마스터스 챔피언 왕정훈은 첫 날 오락가락한 경기를 펼치며 이븐파를 기록했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엮었지만 보기 5개를 적었다. 17번 째 홀에서 벙커 샷을 잘 붙여 버디를 잡고 언더파로 올라섰지만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우측 숲에 떨어지는 등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왕정훈과 함께 플레이를 했던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으며 공동 3위에 올랐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10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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