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괴물' 마쓰야마, 최경주 넘어 역대 아시아 최고 랭킹 눈앞

02.06 18:12

마쓰야마 히데키는 피닉스 오픈 우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고 세계랭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쓰야마 히데키 인스타그램]


‘괴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아시아 선수 최고 세계랭킹 기록을 눈앞에 뒀다.

마쓰야마는 6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와 순위 변동이 없지만 세계랭킹 평균 포인트 8.796점으로 8.854점의 4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8.933점으로 3위에 오른 헨릭 스텐손(스웨덴)과도 큰 차이가 없다.

마쓰야마의 5위는 아시아 선수 세계랭킹 역대 최고 기록과 타이다. 최경주가 2008년 전성기 때 5위까지 오른 바 있다. 최근 8경기(일본 투어 포함)에서 5승을 쓸어담고 있는 마쓰야마가 최경주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마쓰야마는 6일 끝난 피닉스 오픈에서 웹 심슨(미국)을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쓰야마는 벌써 일본 선수 역대 PGA투어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마루야마 시게키의 3승이었다. 현지 언론들은 아직 만 25세가 되지 않은 마쓰야마가 벌써 4승을 챙긴 것에 주목하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마쓰야마는 연장 승부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강심장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피닉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6위에 머문 안병훈은 세계랭킹 40위로 뛰어 올랐다. 39위를 유지한 왕정훈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랭킹이다. 김시우가 59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한편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계랭킹 1위를 지켰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위를 유지했다.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5위에서 9위로 도약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