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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신예 존 람, 19m 짜릿한 이글로 첫 우승컵

01.30 09:04

존 람은 30일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세 신예 존 람(스페인)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존 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했다. 최종일 존 람은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무려 7타를 줄이며 최종 13언더파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프로로 전향했던 존 람은 생애 첫 PGA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존 람은 후반 9홀에서 거침없이 치고 나갔다.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친 존 람은 11번 홀 버디 후 13번 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17번 홀에서 1.5m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올라선 그는 18번 홀에서 환상적인 이글 퍼트로 갤러리를 환호하게 만들었다. 정확한 퍼트 라인을 그렸던 존 람은 19m 이글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18번 홀의 이글 퍼트는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어놓은 위닝 퍼트였다. 결국 그는 찰스 하웰 3세 등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맞춤을 했다.

존 람은 올 시즌 PGA가 선정한 눈여겨 봐야할 선수 21위에 뽑힐 정도로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프로 전향 후 그는 퀴큰론스 내셔널 3위, 캐나다 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잠재력을 드러냈다. 그리고 올 시즌 마침내 세계 톱랭커들이 총 출동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톡톡히 알렸다.

한국의 안병훈은 최종일 2타를 줄여 최종 1언더파 공동 49위에 올랐다. 필 미켈슨(미국)은 7언더파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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