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다양한 최고령, 최연소 기록들
01.18 16:35

역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 최고령, 최연소 이색 기록을 정리했다.
KPGA투어 최고령 우승의 주인공은 최상호(62)다. 그는 2005년 매경오픈에서 50세4개월25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종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그는 대회 기간 동안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며 와이어투어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또 통산 43승에 빛나는 최상호는 역대 최다승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이외 9홀 최저타수(28타) 타이기록, 최초의 3개 대회 연속 우승, 한 시즌 최다승(4승), 역대 최고령 본선 진출(60세4개월12일) 등 다양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KPGA투어 최연소 우승자는 김대섭(36)이다. 그는 1998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제41회 한국오픈에서 17세2개월20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서라벌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는 당대 최강 최상호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최초의 한국오픈 우승과 KPGA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이었다. 김대섭은 통산 10승을 수확하고 있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신분의 최연소 우승은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19세6개월10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상희(25)다.
올 시즌 KPGA투어에서 최고령 우승과 최연소 우승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들이 있다. ‘부산 갈매기’ 신용진(53)과 올해 KPGA투어 최연소 선수 황경준(18)이다. 1964년 9월4일생으로 이번 시즌 KPGA투어 최고령 선수(영구 시드권자 제외)인 신용진은 지난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라운드 17번홀(파3)에서 KPGA투어 역대 최고령(51세7개월17일)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황경준은 1999년 4월10일 생으로 이번 시즌 최연소 선수다. 187cm의 장신인 그는 “KPGA 코리안투어에 첫 발을 내딛게 돼 설렌다. 꿈의 무대를 밟은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다.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지만 신인 선수다운 자신감과 패기로 우승과 함께 이상희 선배의 기록 경신에도 도전해보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