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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어, 최소 의무 출전 수 4경기로 축소

01.18 16:00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18일 투어 시드 유지를 위한 최소 출전 의무 출전 수를 4개 대회로 축소한다는 규정을 발표했다. [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시드 유지를 위한 유러피언투어의 최소 출전 의무 대회 수가 축소됐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8시즌부터 최소 출전 의무 대회 수를 기존 5개에서 4개로 줄였다. 단 4대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4개 대회는 셈에서 제외된다.

롤렉스 시리즈 7개 대회는 출전 대회 수 셈에 포함된다. 파이널 시리즈인 3개 대회를 제외한 BMW PGA 챔피언십, 아이리시 오픈, 스코티시 오픈, 이탈리안 오픈 4개의 롤렉스 시리즈만 출전해도 의무 출전 대회 수를 채울 수 있게 된 셈이다. 2018시즌에는 롤렉스 시리즈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 최소 출전 의무 대회 수 규정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

롤렉스 시리즈는 총상금 700만 달러 이상의 빅매치다. 44년 역사를 지닌 유러피언투어가 PGA투어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야심찬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세계 각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상금이 크고 세계랭킹 배점도 많은 롤렉스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키스 펠리는 “세계 각지에서 투어를 뛰는 선수들이 편하게 일정 조율을 할 수 있게 규정을 손봤다. 동시에 많은 선수들이 유러피언투어의 로열티를 가지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 라이더컵 선정 방식도 변화가 있다. 우선 라이더컵 일정에 가까운 대회들에 포인트 가산점이 부과된다. 5월 BMW PGA 챔피언십부터 라이더컵 이전 대회(추후 결정)까지 일반 대회보다 1.5배의 라이더컵 포인트가 더 붙는다. 두 번째는 롤렉스 시리즈가 열리는 기간에는 다른 투어 성적이 라이더컵 포인트에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롤렉스 시리즈에 중점을 두는 유러피언투어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캡틴 추천 선수가 늘어 4명이 됐다. 이로써 2018 라이더컵 유럽팀은 세계랭킹 상위 4명,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상위 4명, 캡틴 추선 선수 4명으로 채워지게 됐다. 그리고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갖고 있지 않는 선수는 라이더컵 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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