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늑골 골절 진단' 당분간 개점휴업
01.17 10:00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늑골 부상으로 당분간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늑골에서 발견된 피로성 골절로 인해 19일부터 열리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유러피언투어 BMW 남아공 오픈이 끝난 뒤 16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늑골 골절이 발견됐다. 현재로선 복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당분간 재활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매킬로이는 남아공 오픈 2라운드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기권까지 고려하다 끝까지 완주했던 매킬로이는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우려했던 허리 대신 늑골 부분에 피로성 골절이 발견됐다. 새로운 장비 적응을 위한 무리한 훈련이 부상으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연장 끝에 남아공 오픈 우승컵을 놓쳤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2017년 첫 출발부터 꼬이고 있다.
매킬로이는 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없게 돼 너무 화가 난다.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은 유러피언투어 중 최고의 대회 중 하나”라며 “전문가들로부터 완치될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늑골 피로성 골절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2~3주의 휴식을 필요로 한다. 휴식 후 재활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라 매킬로이의 복귀전은 4월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