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PGA 챔피언 출신과 성대결 최종 11위
01.16 11:01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이 PGA투어 챔피언들과 성(性)대결에서 최종 11위를 차지했다.
톰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시즌스 리조트 올랜도 트란퀼로 골프장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솎아냈다. 변형 스테이블 방식으로 성적이 산출되는 이번 대회에서 톰슨은 총 83점을 얻어 11위에 자리했다. 첫 날 ‘꿈의 59타’를 쳤던 우디 오스틴이 104점으로 프로 부문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이안 우스남, 토미 아머 3세, 존 댈리, 우디 오스틴, 올린 브라운 등 PGA투어 챔피언 출신 27명과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렉시 톰슨, 브룩 헨더슨, 브리타니 린시컴, 브리타니 랭 4명이 프로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다. MLB와 NFL, NBA 스포츠스타 등 셀리브리티는 47명이 출전했다. 셀리브리티 부문에서는 MLB 투수 출신인 마크 멀더가 우승을 차지했다.
톰슨은 최종 3라운드에선 MLB 출신 스타 조시 도날드슨, 방송인 블레어 오닐과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15번 홀까지 버디 6개를 낚으며 치고 올라갔지만 17번, 18번 홀에서 아쉽게 연속 보기를 범했다. 톰슨은 이번 대회 54개 홀에서 보기 3개만 기록했고, 버디는 16개를 낚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나이가 많아 챔피언스투어에 주로 뛰는 PGA투어 챔피언 출신이 대부분이었지만 톰슨의 활약은 눈부셨다. 드라이브샷 거리에서 톰슨은 남자 선수들을 압도하기도 했다.
톰슨은 지난 달 열린 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프랭클린 템플턴 슛아웃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브라이슨 디섐보와 짝을 이룬 그는 최종 16언더파로 12개 팀 중 공동 11위에 그친 바 있다.
린시컴이 74점으로 공동 22위, 헨더슨이 73점으로 24위에 올랐다. 랭은 66점으로 30위에 머물렀다. 톰슨과 헨더슨, 린시컴, 랭 4명은 26일 시작되는 2017 LPGA투어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