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트럼프 당선자와 동반 라운드
12.24 17:01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라운드를 했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24일(한국시간) 우즈와 트럼프가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즈와 오랜 인연이 있다. 우즈는 지난 2013년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 소유의 트럼프 도랄 골프장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트럼프로부터 트로피를 받았다. 그 인연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오픈 예정인 트럼프 골프장의 설계도 맡았다.
소문난 골프광인 트럼프 당선자의 핸디캡은 2.8이며 장타자라고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280야드 이상을 날리며, 블루티에서 66타를 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바빠진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선거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를 가졌다. 그러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듯 이날 라운드는 철저히 비공개로 치러졌다.
우즈는 지난 12월 초 열린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1년 5개월 만에 복귀전을 가진 뒤 왕성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 전인 23일 윗통을 벗고 산타클로스로 분장해 가십을 도배했는가 하면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의 라운드로 화제에 올랐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