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꿈' 이경훈, 웹닷컴 Q스쿨 2라운드 3위
12.10 09:31
이경훈은 10일 웹닷컴 투어 Q스쿨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8언더파 3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KPGA]
이경훈이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경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 오렌지 카운티 내셔널에서 열리고 있는 웹닷컴 투어 최종 Q스쿨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8언더파 3위를 달리고 있다. 10언더파 공동 선두와는 2타 차다.
이경훈은 2017 시즌 웹닷컴 투어 시드를 갖고 있다. 하지만 더 높은 시드 우선순위 확보를 위해 이번 Q스쿨에 참가하고 있다. 이경훈은 지난 시즌 웹닷컴 투어 최종전 포틀랜드 오픈 마지막 날 마지막 홀에서 10m 이글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추는 바람에 상금랭킹 75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 1타가 모자라서 이경훈은 Q스쿨 파이널 시리즈에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1부 PGA투어 진출 꿈도 좌절됐다.
하지만 이경훈은 계속해서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올 시즌 미국 무대 첫 해에는 초반 적응에 애를 먹어 PGA투어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쇼트게임 능력 향상으로 더욱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경훈은 “거친 미국 무대를 뛰다 국내에 오니 코스가 조금 쉽게 느껴진다”고 말한 바 있다.
이경훈은 웹닷컴 투어 일정 후 하반기에 한국과 일본에서 펄펄 날았다. 그는 올해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우승 상금 3억원을 챙겨 KPGA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후반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는 1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약 4억7000만원을 벌어들여 JGTO 상금순위 17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만 약 8억원의 상금을 획득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번 웹닷컴 최종 Q스쿨은 45위 안에 들며 시드 획득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PGA투어 시드를 잃은 이동환도 이번 Q스쿨에 참가하고 있다. 이동환은 이날 3타를 줄여 1라운드보다 73계단이 뛴 공동 40위로 도약했다. 김태우도 1오버파 공동 84위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