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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879위 우즈 2일 히어로 월드챌린지로 복귀

11.28 15:47

우즈는 복귀전에서 더스틴 존슨, 헨릭 스텐손 등과 경쟁해야 한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5월 17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콩그레셔널 골프장. 타이거 우즈(41·미국)는 자신이 주최하는 퀵큰 론스 대회 홍보를 위한 아마추어 골프 클리닉에 참가했다. 호수를 사이에 둔 102야드 거리 피치샷 레슨이었다.

우즈에 앞서 샷을 한 아마추어 골퍼의 공은 한 번에 그린에 올라갔다. 이번엔 타이거 우즈가 시범을 보여야 할 차례였다. 우즈의 첫 번째 공은 물에 빠졌다. 두 번째 공도 물에 들어갔다. 우즈가 “이제 그만 할래요” 라고 했는데 사회자가 다시 공을 던져줬다.

우즈는 억지로 세 번째 공을 쳐야 했다. 공은 또 다시 물에 빠졌다. 우즈는 클럽을 놓고 돌아갔다. 많은 관중과 카메라가 이를 지켜봤다. 우즈의 자신감에 커다란 상처를 줬을지도 모를 사건이었다.

타이거 우즈가 2일(한국시간) 투어에 복귀한다.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서다. 대회에는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32·미국), 4위 헨릭 스텐손(40·스웨덴), 5위 조던 스피스(23·미국) 등 18명이 참가한다. 우즈는 28일 현재 세계랭킹이 879위다.

우즈는 지난해 8윌 윈덤 챔피언십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 동안 허리 수술을 두 차례 받았다. 올 초까지는 자신감이 넘쳤다. 재활이 잘 되고 있다고도 했다. “허리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연습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식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일찌감치 6월 열리는 US오픈 참가 신청서도 냈다.

그러나 5월 콩그레셔널에서 공을 3번 해저드에 빠뜨린 사건 이후 소극적이 됐다. 우즈는 US오픈에 나가지 않았다. 10월 초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에 복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가 대회 직전 취소했다. 당시 우즈는 “아직 경기할 준비가 안됐다. 건강은 좋지만 내 경기는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번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그의 세 번째 복귀 시도인 셈이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27일 “우즈는 건강하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러나 골프계에서는 우즈의 몸이 아니라 멘탈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즈가 정신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이다.

우즈가 복귀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컷탈락이 없다. 또 코스도 쉬운 편이다. 우승자의 스코어가 25언더파 정도였다. 우즈에 대해 “우승경쟁을 할 수 있다”부터, “80타를 깨기 어렵다”, “중간에 기권할 것”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대다수는 어두운데 타이거이기 때문에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가 일부 있다.

우즈는 최근 TV 쇼에 나가 “잭 니클러스의 메이저 18승을 따라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아니다”라고 했다. “정말이냐”라는 질문에 “(오히려) 18승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인스폰서인 나이키의 골프 용품 사업 철수로 우즈는 다른 브랜드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 ESPN에 의하면 우즈는 볼은 브릿지스톤, 우드는 테일러메이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그러나 아이언은 나이키 제품을 당분간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대회가 열리는 바하마 알바니 골프장에서 이 장비로 연습을 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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