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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앞두고 잭팟 터뜨린 매킨지 휴즈

11.22 13:31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한 매킨지 휴즈. 한 달 전 결혼한 그는 우승 상금 108만달러를 받아 행복한 허니문을 떠나게 됐다.[PGA 홈페이지]

새신랑 매킨지 휴즈(캐나다)가 허니문을 앞두고 잭팟을 터뜨렸다.

휴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골프장 시사이드 코스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RSM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08만달러(약 12억7000만원).

휴즈는 요즘 누구보다 행복한 골퍼다. 휴즈는 2016년 시즌에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뛴 무명 선수였다. 7월까지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40위에 머물렀을 만큼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결혼을 앞두고 첫 우승을 한 뒤 한 달 전 연인 캔트 스테이트 제나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시즌 상금랭킹 15위로 2016~2017 시즌 PGA투어 카드도 받았다.


지난 2월 제나에게 청혼한 휴즈.[휴즈 트위터]

휴즈는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린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5명이 치르는 연장전을 허용했으나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하면서 보기를 한 블레인 바버(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을 물리쳤다. 신인이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한 건 1996년 혼다클래식의 팀 헤론 이후 20년 만이다.

아내 제나와 2주 후에 하와이 등으로 허니문을 떠나기로 한 휴즈는 "더 멋진 살림을 장만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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