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700만달러 최소 7개 대회 롤렉스 시리즈 내년 출범
11.16 11:07

유러피언투어가 상금 700만 달러짜리 대회 최소 7개를 묶은 롤렉스 시리즈를 내년 출범한다고 1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기존 4개 대회(BMW PGA챔피언십, 아이리시오픈, 스코티시오픈, 이탈리안오픈)의 상금을 올리고 여기에 파이널 시리즈 3개 대회(터키시 에어라인 오픈,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가 포함된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커미셔너는 “2018년 롤렉스 시리즈 대회수를 10개로 늘리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펠리는 “700만 달러라는 액수는 최고급 콘텐트를 만들 수 있는 한계점이다. 투자를 통해 방송과 디지털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롤렉스 시리즈를 만든 이유는 세계 단일 투어를 추구하는 미국 PGA 투어에 대한 견제책이다. 유럽투어는 “투어 44년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발전이며 젊은 유럽 선수들이 미국으로 떠나는 것을 막고 PGA 투어 선수들의 유러피언투어 참가를 유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2부 투어를 거쳐야 하는 미국 PGA 투어보다 유러피언투어가 접근이 용이하다. 한국 선수들은 유러피언투어를 통해 메이저대회 등에 참가해서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할 수 있다. 유러피언투어에는 현재 왕정훈, 이수민, 안병훈 등이 출전권을 가지고 있다. 유러피언투어는 국내 투어의 성적 우수자에게 유러피언투어 Q스쿨 1,2차 예선 면제 등 출전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