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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잭팟 걸린 유러피언투어 최종전, 톱랭커 총출동

11.16 10:37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위에 올라있는 헨릭 스텐손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주메이라골프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0억 잭팟을 노리고 유러피언투어의 최강자들이 중동으로 날아갔다.

1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장에서 개막하는 DP월드 투어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 유러피언투어 파이널 시리즈 최종 3차전인 이 대회에는 유러피언투어의 최강자 60명이 출전한다. 10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페덱스컵처럼 이 대회는 파이널 시리즈 최종 승자에게 125만달러(약 14억5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준다. 10위는 25만달러(약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레이스 두 투바이 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선수들은 이 대회 우승 시 우승 상금 123만792유로(약15억4000만원)와 보너스를 합해 무려 30억의 잭팟을 터트릴 수 있다.

잭팟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는 헨릭 스텐손(스웨덴)이다. 디오픈 우승 등 화려한 한 해를 보낸 그는 400만563유로(약 50억원)를 벌어들여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370만888유로(약46억원)로 2위,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336만7126유로(약 42억원)로 3위다.

이번 대회에는 파이널 시리즈 내내 휴식을 취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출전 신청을 했다. 매킬로이는 상금 282만4149유로로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이 대회 우승을 해도 보너스 125만 달러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심사는 치열한 신인상 경쟁이다. 지난 주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5위(148만6578유로)로 뛰어오른 왕정훈은 19위(129만5641유로) 리 하오퉁(중국)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수민은 40위(81만973유로)로 약간 뒤처져 있지만 역전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유러피언투어 신인상은 유러피언투어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 골프기자협회의 투표로 결정되지만 대개 상금순위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된다. 지난 해 안병훈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의 신인상에 도전하고 있는 왕정훈은 “지난 주 역전패는 아쉽지만 이번 주에는 다시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 신인상을 꼭 받겠다”고 말했다.

JTBC골프가 대회 1라운드를 17일 오후 5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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