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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변영재,끝까지 가봐야 아는 신인왕 경쟁

11.12 14:31

신인왕 부문에서 76점 차 1위에 올라 있는 김태우(오른쪽)와 추격을 펼치고 있는 변영재. 둘은 3라운드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를 했다. [사진 KPGA 제공]

12일 전라남도 보성의 보성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 시즌 최종전 카이도코리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KPGA 신인왕 랭킹 1위, 2위에 올라 있는 김태우와 변영재는 동반 라운드를 했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 동타를 기록한 둘은 이날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태우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 두 차례를 기록했다. 변영재는 10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 10에 들었다.

김태우와 변영재는 신인상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태우는 이번 대회 전까지 신인상 포인트 292점으로 216점을 얻은 변영재에 76점 차로 앞서 있다.

둘의 격차가 76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인상은 최종 라운드까지 가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 시 걸려 있는 신인상 포인트는 300포인트이며, 40위(10점)까지 포인트를 준다.

2라운드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둘은 3라운드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변영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치면서 9언더파 공동 18위가 됐다. 김태우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해 8언더파 공동 21위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변영재는 신인상 포인트 34점, 김태우는 29점을 더해 김태우가 신인상을 수상하게 된다. 변영재가 김태우를 넘어 신인상을 수상하려면 5위(100점) 이내 성적을 내고 김태우는 27위 밖으로 밀려나야 한다. 3라운드를 마친 변영재는 "최종일에는 이를 악물고 치겠다. 평생에 한 번 뿐인 신인상 기회라서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태우도 "(변)영재가 워낙 잘 쳐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를 13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보성=이지연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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