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둘러싼 한국, 태평양마스터스 치열한 우승경쟁
11.11 16:52

한국 선수들이 일본의 간판 스타 마쓰야마 히데키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상현은 11일 일본 시즈오카현 타이헤이요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쓰이 스미토모 비자 태평양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 중간합계 11언더파 2위에 올랐다. 13언더파 선두 마쓰야마와는 2타 차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 1라운드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35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펼치는 등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박상현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매경오픈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박상현은 아직 일본 무대에서 우승은 없다. 올해 JGTO 최고 성적은 지난 주 PGM 챔피언십의 단독 5위다. 최근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세계랭킹 7위 마쓰야마다. 이날 마쓰야마도 6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특히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박상현과 격차를 2타로 벌렸다.
박상현뿐 아니라 한국 선수들이 마쓰야마를 둘러싸고 있다. 이날 6타를 줄여 10언더파가 된 송영한이 3위에 올랐다. 5타를 줄인 김승혁이 9언더파 4위다. 이날 9언더파 63타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김형성은 7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또 이경훈, 김경태, 최호성도 7언더파로 마쓰야마를 추격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