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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2016년 스케줄 후회"

11.09 11:24

올 시즌 초 6개국을 도는 강행군 이후 컨디션이 흔들린 조던 스피스. 그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스케줄이다. 2017년 시즌에는 여유를 갖겠다"고 했다.[골프파일]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6년 스케줄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의 골프닷컴 등 주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시즌에는 스케줄을 줄이겠다"고 했다.

2015년에 5승을 거두며 최고의 해를 보낸 스피스는 2015~2016년 시즌을 의욕적으로 시작했다. 2015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마치자마자 중국(HSBC 챔피언스), 호주(호주 오픈), 바하마(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돌며 바쁜 연말을 보냈다.

2016년이 시작되자마자 하와이(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에 출전한 그는 아랍에미리트(HSBC 아부다비 챔피언십)과 싱가포르(싱가포르 오픈)에도 날아갔다. 3개월 간 6개국을 돌며 쉴 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한 셈이다. 스피스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스케줄"이라고 했다.

시즌 초에 너무 무리한 탓일까? 스피스는 올 시즌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새해 벽두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지만 마스터스에서 역사에 남을 최악의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2승을 거뒀지만 '부진'으로까지 비춰지는 시즌을 보냈다.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위까지 밀려났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스피스가 2017년 시즌에 출전 수를 줄이는 것이 더 많은 우승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피스는 지난 9월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이후 두문불출했다. 스피스는 "시즌 이후 시간을 갖고 휴식을 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다음 주 호주 로열 시드니골프장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을 통해 2개월 만에 코스로 돌아온다. 호주오픈은 스피스가 2014년 우승, 지난 해에는 2위를 했던 대회다. 12월 초에는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기로 했다. 스피스는 "대회 출전이 조금 늘어날 수도 있지만 천천히,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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