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이수민, 신인왕 레이스 리 하오통 '추격'
11.09 11:11

재충전을 마친 이수민이 신인왕 도전을 위해 출격한다.
이수민은 10일 남아공 선시티의 개리 플레이어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 파이널 시리즈 2차전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에 출전한다. 지난 달 30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까지 10주 연속 강행군을 이어갔던 이수민은 지난 주 국내에 들어와 휴식을 취했다. 모처럼 꿀맛 같은 휴식으로 체력을 보충한 이수민은 파이널 시리즈 2, 3차전에 출격해 한국 선수의 두 번째 신인왕 수상을 겨냥한다.
이수민은 1차전인 터키항공 오픈에 출전하지 않아 레이스 투 두바이 순위가 34위에서 38위까지 떨어졌다. 왕정훈이 이수민에 이어 39위다. 하지만 신인왕 경쟁자인 리 하오통(중국)이 터키항공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면서 19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122만4425포인트의 리 하오통과 이수민(79만3986포인트)의 점수 차는 43만43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남은 2개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따라잡을 수 없는 수치다.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는 700만 달러, 시즌 최종전인 DP월드 투어 챔피언십은 800만 달러 규모의 빅 이벤트다. 만약 이수민 혹은 왕정훈이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한국은 유러피언투어 신인왕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상금왕에 해당하는 레이스 투 두바이를 누가 석권할지도 관심사다. 세계랭킹 4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유력한 상금왕 후보로 꼽힌다. 올해 디 오픈 챔피언 스텐손은 2013년 이후 3년 만에 유러피언투어 상금왕 탈환을 노린다. 스텐손은 올해 레이스 투 두바이 부문에서도 384만328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텐손은 2014 시즌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에서 4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는 모두 7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359만1120점으로 레이스 투 두바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역전을 노리고 있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윌렛은 최근 스윙 교정 등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그래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윌렛은 현재 세계랭킹 11위다.
JTBC골프는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1라운드를 10일 오후 6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