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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허윤경, 시댁 식구 응원 속에 2년 만에 우승 기회잡아

11.05 18:34

[KLPGA]

3주 전 결혼한 새색시 허윤경이 시댁 식구 앞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허윤경은 5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팬텀 클래식 With YTN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6언더파로 홍진주와 함께 공동 선두다.

허윤경은 2014년까지 KLPGA투어 통산 3승을 거뒀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1년 여의 공백을 가졌다. 다시 투어에 복귀한 것은 지난 5월. 부상에서 벗어나는데는 남편의 힘이 컸다.

10월 중순 결혼식을 올린 허윤경은 최근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상금랭킹 58위로 밀렸다. 60위까지 주는 내년 시즌 풀 시드 확보를 위해서는 한 샷, 한 샷이 중요해졌다.

허윤경은 이번 대회에서 남편과 시부모님의 응원을 받으며 힘을 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나서 2014년 11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허윤경은 “결혼후 시부모님과 남편이 큰 힘이 된다. 실수가 나왔을 때 위로도 많이 해주고 특히 집에 돌아갔을 때 남편이 있어서 든든하다”며 “우승한다면 시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의 응원 속에 경기한 주부 골퍼 홍진주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첫날 선두에 올랐던 박성현은 1타를 잃고 중간 합계 4언더파 공동 3위로 밀려났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2번 홀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스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했고 보기도 2개를 범해 오버파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사실 오늘이 어제보다 샷 감은 좋은데 타수를 잃어서 아쉽다. 하지만 그래도 타수 차가 크지 않으니 좋은 감을 이어가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했다. 고진영과 대상 타이틀을 놓고 1점 차 경합 중이다.

한편 박성현에 1점 차 대상 1위(562점)에 올라 있는 고진영은 10번 홀을 마친 뒤 감기 몸살로 기권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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