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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로 HSBC 출전

10.26 09:35

로리 매킬로이가 테일러메이드 우드와 드라이버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미국 골프채널이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테일러메이드 제품인 M2 드라이버와 우드를 가방에 넣고 27일 상하이에서 시작되는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매킬로이는 2013년 초 나이키와 용품과 의류를 포함한 5년 사용 계약을 맺었다. 연 2000만 달러, 총액 1억 달러에 이르는 매머드 계약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이키가 지난 8월 골프 용품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다른 브랜드를 찾기 시작했다.

나이키 철수 발표 직후 매킬로이는 스카티 카메론으로 퍼터를 바꿨다. 이후 4경기 중 2승을 거뒀다. 업계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M2 드라이버를 오랫동안 테스트했으며 이전보다 10야드 정도 더 거리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당분간 공은 나이키 제품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 측은 “가장 좋아하는 공인 나이키 RZN 투어 플래티넘 3년 치 사용분을 확보해 놨다”고 했다.

매킬로이가 테일러메이드 제품에 정착한다면 현 세계랭킹 1~3위인 제이슨 데이, 더스틴 존슨, 매킬로이가 모두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나이키 용품 사용 선수들도 새 브랜드를 찾고 있다. 우즈는 여러 업체로부터 클럽 테스트 제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우즈는 12월 1일 열리는 이벤트 대회 히로 월드 챌린지에 출사표를 던져 놓은 상태다.

나이키를 쓰던 한국의 노승열은 지난 17일 용품을 타이틀리스트로 교체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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