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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두 이미향 vs 박성현 KB금융 우승 경쟁

10.22 17:12

이미향이 22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박성현과 함께 15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진 KLPGA]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미향이 국내 투어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향은 22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다. 박성현은 이날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등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선두로 도약했다.

프로 전향 후 미국 무대를 노크했던 이미향은 아직 KLPGA 비회원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정회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미향은 스폰서 초청으로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우승은 없고, LPGA 투어 통산 1승을 거두고 있다.

이미향은 미국 무대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안정된 샷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 중거리 퍼트도 쏙쏙 집어넣었다. 이미향은 12번 홀에서 3m 버디를 낚으며 13언더파로 선두 박성현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박성현이 12, 13번 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고, 이미향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막판 이미향의 퍼트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15번 홀에서 4m 버디를 낚은 이미향은 16번 홀에서 7m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박성현은 이틀 동안 3타를 잃었던 18번 홀(파4)에서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이미향은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지막 홀을 맞았다. 2온에 성공한 뒤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뒀다. 하지만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빗겨나가 단독 선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박성현은 올해 7승을 챙기고 있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 이미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한 박성현이 메이저까지 제패한다면 완벽한 시즌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종일 LPGA 투어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이미향과 박성현이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미향과 함께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했던 김해림은 4타를 줄여 정희원과 함께 14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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