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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전인지, KB금융 1R 2언더파

10.20 18:19

전인지가 20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쳤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전인지가 부상 투혼을 펼쳤다.

전인지는 20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공동 21위권이다. 상체만 이용해 스윙을 해야 했던 전인지로선 좋은 성적표다.

경기 전 허리 통증을 호소한 전인지는 골프장 내 지정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통증이 심해 기권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전인지 티오프 직전 티박스에 나타났다. 진통제를 맞고 샷을 했지만 힘에 부칠 수밖에 없었다. 통증 탓에 전인지는 거의 하프 스윙을 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어정쩡한 스윙이었지만 세계적인 선수답게 빼어난 쇼트 게임으로 타수를 지켰다.

전반 9홀을 모두 파 세이브를 했다. 그리고 1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버디 2개를 더 추가했고, 보는 1개를 기록해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는 지난 주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경기 중 코피를 흘리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피로 누적으로 몸에 이상 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키 위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인지는 경기 후 "어제 라운드 중 허리가 안 좋아서 연습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았다. 오늘도 통증이 있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잘 마친 것 같다"며 "자고 일어나면 몸 상태가 좋아져 있길 바랄 뿐이다. 선수로서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경기를 했던 박성현은 5언더파 공동 6위다. 고진영은 4언더파 공동 9위다. 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은 김해림이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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