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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골프 선수 최초 대한민국체육상 수상

10.14 10:46

박인비가 골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와일드앵글 제공]

‘골프여제’ 박인비가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의 날(10월15일)을 맞아 제54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 및 2016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진행한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는 경기 부문에서 대한민국체육상을 받게 됐다. 골프 선수로는 대한미국체육상 중 최고 권위인 경기상 수상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골프 영웅' 박세리와 최경주도 받지 못한 상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주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금메달리스트들이 대한민국체육상 후보로 점쳐진다. 그래서 112년 만에 올림픽으로 복귀한 골프 종목에서 그 동안 경기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은 크지 않았다. 박인비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까지 차지해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민국체육상은 1963년 체육진흥을 위해 뚜렷한 공적을 세운 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체육인의 사기 진작 및 체육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포상도 한다. 수상 및 포상 대상은 대한민국체육상 9명, 청룡장 13명, 맹호장 10명, 거상장 15명, 백마장 30명, 기린장 11명, 체육포장 29명, 대통령 표창 4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등 9개 부문(대통령상 7개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개 부문, 특별상 1개 부문) 총 124명이다.

문체부는 박인비 선정에 대해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 최초로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2014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은 적이 있다. 2013년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해 국위를 선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맹호장을 받았다.

한편 ‘피겨여왕’ 김연아는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수여 받게 됐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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