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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2번, 생애 13번째 홀인원한 미셸 위

10.10 15:46

홀인원한 공을 집어들고 기뻐하고 있는 미셸 위. [미셸 위 인스타그램]

'재미 동포' 미셸 위가 13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미셸 위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홀인원을 기록한 뒤 기뻐하는 영상을 올렸다. 촬영이 이뤄진 장소는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다이 프리저브 골프장으로 미셸 위는 그린에 달려가 홀 속에 들어간 공을 확인하고는 공을 꺼내들고 춤을 췄다. 미셸 위는 "173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13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는 글을 올렸다.

한 통계에 따르면 프로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3000분의 1, 아마추어는 1만2000분의 1 정도다. 그러나 미셸 위는 프로 골퍼들도 평생 한 번 하기 쉽지 않은 홀인원을 13번이나 했다. 정규 대회에서 2번 그리고 연습 라운드에서 11번을 기록했다.

올해만도 지난 1월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베어스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드 도중 기록한 홀인원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그러나 '홀인원을 하면 3년 동안 행운이 온다'는 말과는 달리 올해 미셸 위는 불운에 울었다. 2014년 US여자오픈 등 시즌 2승을 거두며 최고의 해를 보냈던 미셸 위는 지난 해부터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올 시즌도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골반, 발목, 손목 등 온몸이 성한 곳이 없어 힘든 시즌을 보냈다. 시즌 도중 식중독 증세로 고생하면서 극도로 부진했다. 2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상금 6만4435달러(약 7100만원)로 최하위권인 111위에 그쳤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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