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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전 포섬에서 유럽에 전승

10.01 06:58

미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일방적인 경기를 한 끝에 5대4로 승리한 더스틴 존슨(왼쪽)과 매트 쿠차. 미국은 35년 만에 라이더컵 포섬 매치에서 전 경기를 승리했다.[골프파일]

미국이 라이더컵 첫날 오전 포섬 매치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1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포섬 매치에서 유럽에 4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4점을 챙겼다. 미국이 라이더컵 포섬 매치에서 4전 전승을 거둔 것은 1981년 대회 이후 35년 만의 일이다.

라이더컵 역사에서 두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는 팀워크를 앞세운 유럽이 더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의 상황은 달랐다.

미국의 드림팀은 조던 스피스와 패트릭 리드였다. 2014년 라이더컵에서 2승1무를 합작한 드림팀 스피스와 리드는 미국의 첫 주자로 나서 승리하면서 캡틴 데이비스 러브 3세의 기대에 부응했다.

스피스와 리드의 상대는 유럽의 에이스 헨릭 스텐손(스웨덴)-저스틴 로즈(잉글랜드)였다. 스피스와 리드는 2번 홀과 3번 홀 버디로 기세를 잡았고 내내 경기를 주도한 끝에 3대 2(2홀을 남기고 3홀 우세)로 승리했다. 반면 스텐손과 로즈는 16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에 그쳤다.

미국은 두 번째 주자인 필 미켈슨과 리키 파울러도 유럽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앤디 설리반(잉글랜드)를 1홀 차로 이겼다. 이날 오전 미켈슨의 드라이버 티샷은 최악이었다. 5번 홀(파4)에서 아웃오브바운스(OB)를 내는 등 러프로, 숲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동반자 파울러가 미켈슨을 이끌었다. 9번 홀(파4)에서 나온 파울러의 칩인 버디는 미국의 승리에 결정적인 홀이 됐다.

미국은 세 번째 매치에서 지미 워커, 잭 존슨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틴 카이머(독일)를 상대로 4대 2로 승리했다. 가르시아와 카이머는 11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섰다. 그러나 워커와 존슨이 12번 홀 16번 홀까지 5홀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승리하는 극적인 승부가 나왔다.

분위기를 완전히 탄 미국은 마지막 네 번째 매치에서 더스틴 존슨& 매트 쿠차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에 5대&4로 가볍게 승리했다. 존슨, 쿠차는 8번 홀에서 5홀 차로 앞서나가는 일방적인 경기를 한 끝에 14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JTBC골프는 둘째 날 경기를 1일 밤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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