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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라이더컵 대비하기엔 코스 세팅 최악"

09.26 13:45

미켈슨은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러프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골프파일]


필 미켈슨(미국)이 26일(한국시간) PGA투어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코스 세팅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몇 년간 본 러프 중 최악이었다. 다음 주(라이더컵) 대회장의 러프는 이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켈슨은 1오버파 22위를 기록했다. 특히 4일간 페어웨이 적중률이 35.71%에 그쳐 깊은 러프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단순히 코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비판한 것은 아니다. 미켈슨은 이어지는 라이더컵을 대비하기 위해 대회장인 헤이즐틴 골프장과 어느 정도 비슷한 코스 세팅을 원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유러피언투어는 이렇게 라이더컵 대회장과 동떨어진 코스 세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코스 세팅은)PGA투어와 미국 PGA(PGA of America) 사이에 의사 소통이 부족하다는 대표적인 예시다. PGA투어가 라이더컵을 주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국 PGA와 협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라이더컵은 미국 PGA와 유러피언투어가 주관한다.

반면 라이더컵 동료인 브랜트 스네데커는 "나는 이 코스의 러프가 마음에 든다. 라이더컵과 투어 챔피언십은 다른 대회다. 코스, 잔디를 포함해 모든 것이 다르다"라고 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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