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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투어 선정 신인 랭킹 1위

09.20 10:03

이번 시즌 신인 자격을 얻은 김시우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와 신인상 경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20일(한국시간) 발표한 PGA투어 2015-2016 시즌 신인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2위다.

김시우는 지난 8일에야 올 시즌의 신인 자격을 얻었다. 2013년 시즌에 8경기에 출전한 그는 당초 신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재미동포 제임스 한이 PGA투어의 애매한 신인 규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김시우는 2013년이 아닌 올 시즌의 신인으로 인정받게 됐다. 신인 자격을 얻기 불과 2주 전 PGA투어 첫 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단숨에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1000만달러의 보너스를 두고 경합을 벌이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페덱스컵의 랭킹은 그리요가 더 높다. 김시우는 18위, 그리요는 9위다. 하지만 PGA투어 신인상은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되기 때문에 페덱스컵 랭킹은 참고 자료만 된다. PGA투어는 올해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톱10 4번을 기록한 김시우를 루키 랭킹 1위에 올렸다. 그리요는 우승 한 차례를 포함, 톱10에 2번 들었다.

다른 선수가 신인상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신인상 후보 선수 중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하는 선수는 김시우와 그리요 뿐이다. 신인상은 22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면 발표된다. 김시우가 주인공이 된다면 한국 선수 최초가 된다.

한편 올해 PGA투어 신인 자격을 얻은 안병훈은 이날 발표한 신인왕 랭킹에서 8위에 올랐다. PGA투어는 비회원도 해당 시즌에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드는 포인트를 획득하면 신인 자격을 준다.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 101위에 해당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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