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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GA, 골프 룰 간소화 추진

09.01 11:41

올해 US오픈에서 애매한 벌타를 받은 더스틴 존슨. 그는 이 의견에 적극 찬성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 규칙을 단순화하는 작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USGA의 골프 규칙 시니어 디렉터인 토마스 파젤은 “모든 사람들이 단순한 경기를 원하지만 골프는 복잡하다.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적용돼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골프 규칙이 근대화된다면 골퍼들이 이해하고, 적용하기 쉬워질 것이다. 기본적인 이해가 바탕이 된다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젤은 “골프 규칙은 1200여 가지가 있다. 사람들이 1200가지의 질문을 던지지 않고 바로 규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USGA 마이크 데이비스 사무총장도 내년쯤에 새로운 규정을 만나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벌타의 희생양이 됐던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 의견에 적극 찬성했다. 그는 2010년 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2벌타를 받고 5위로 밀려났다. 흙이 쌓인 러프처럼 보이는 곳에 볼이 떨어졌고, 샷을 했는데 알고 보니 벙커였던 것. 샷 하기 전에 모래에 클럽을 댔던 그는 벌타를 받았고, 우승을 놓쳤다. 올해 US오픈에서도 볼이 흔들렸다는 이유로 벌타를 받았다.

그는 “의미 없는 규칙이 너무 많다. 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한 가지만 고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규칙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퍼즐을 맞추듯 전체적으로 수정한다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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