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샷 하면 감전? 유럽 투어 이색 이벤트

08.24 11:27

전기 충격이 가해지자 깜짝 놀란 토비요른 올센. [유러피언투어]

프로 선수들이 20m 정도 거리에서 칩샷을 시도하지만, 볼은 그린에도 올라가지 않는다. 선수들은 갑작스레 클럽을 놓치거나 움찔거리며 볼을 제대로 치지 못한다. 24일(한국시간) 열린 샷을 할 때 감전되는, 유러피언투어 이색 이벤트의 풍경이다.

이번 이벤트는 26일부터 덴마크 파르소의 히머랜드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메이드 인 덴마크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같은 곳에서 열렸다. 유러피언투어에서 이름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팔뚝에 특수한 밴드를 차고 칩샷을 시도한다. 리모컨을 누르면 밴드에서 약한 전기가 흘러나와 선수들에게 전기 충격을 가한다. 제대로 스윙을 하는 선수는 몇 없고, 스윙을 하려다가 클럽을 던져버리는 선수도 있다.

리모컨을 잡은 건 라이더컵 캡틴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바이스 캡틴 토마스 비요른(덴마크)이다. 클라크의 팀과 비요른의 팀으로 나눠 시합을 했는데 양팀 캡틴들은 상대팀 선수들이 샷을 할 때 리모컨을 누를 수 있다. 비요른은 "덴마크에 온 걸 환영한다. 샷을 할 때 전기 충격을 가하고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재미있다. 전기는 약하고, 재미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이벤트엔 소렌 켈센(스웨덴), 매튜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루카스 베레가르드(덴마크) 등이 참가했다. 클라크 팀이었던 스웨덴 골퍼 조엘 쇼홀름은 "무섭다. 비요른이 언제 전기 충격을 가할지 모른다. 그래도 재미있다"며 웃었다.

JTBC골프에서 메이드 인 덴마크 대회 1라운드를 25일 밤 12시부터 생중계한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