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 한국인 일본 최다승 기록 재도전
08.20 15:45

전미정이 일본 투어에서 한국인 최다승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전미정은 20일 일본 카나가와현의 다이 하코네 골프장(파73)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CAT 레이디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이보미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전미정은 故 구옥희와 함께 JLPGA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타이 기록인 통산 23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 NEC가루자와72 토너먼트에서도 최종라운드 선두로 출발했지만 공동 5위로 밀려나며 아쉽게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주 다시 기회를 잡았다.
공동 8위로 출발한 전미정은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했다. 1번 홀에서 버디로 출발해 전반 3개, 후반 4개의 버디를 잡았다.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좋은 분위기로 최종라운드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일본에서 3승을 거둔 이보미도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틀 연속 4언더파를 기록한 이보미는 8언더파 공동 2위다. 가장 최근 출전한 메이지 컵에서 우승해 역시 분위기가 좋다.
김나리와 배희경은 3언더파 공동 18위, 김하늘과 이나리, 강수연은 1언더파 공동 27위다.
지난 주 전미정의 기록 경신에 제동을 걸고 역전승을 거둔 류 리츠코는 7언더파 공동 5위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