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생애 첫 홀인원, 쭈타누깐 무릎부상 기권
08.20 06:40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작성했다.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 140야드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7번 아이언으로 친 공은 그린을 맞고 튀더니 그대로 홀컵으로 들어갔다. 리디아 고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6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22위였던 순위를 공동 2위까지 끌어 올렸다.
그는 “연습라운드에서도 홀인원 경험이 없다. 홀인원이 된 것을 보고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더라. 기쁘기도 하고 울컥도 하기도 했다”고 기뻐했다. 공동 2위까지 뛰어 오른 리디아 고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박인비와 마지막 조에서 금메달 경쟁을 펼치게 됐다. 그는 “1, 2 라운드와 비교하면 퍼트가 조금 더 잘 됐다. 홀인원 기운을 잘 살려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한 명의 금메달 경쟁자였던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세계랭킹 2위 쭈타누깐은 이날 13번 홀까지 소화한 뒤 기권을 선언했다. 왼쪽 무릎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던 쭈타누깐은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13번 홀까지 버디 1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 더블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2개로 무려 12타를 잃었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