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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휘-강성훈, 미국서 '그들만의 전쟁'

08.14 11:26

김민휘가 14일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7타를 몰아쳐 13언더파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골프파일]


브라질에서 역사적인 올림픽이 열리고 있지만 미국 일리노이주에선 ‘투어 카드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는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세계랭킹 1~4위를 비롯해 주요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투어 카드 유지를 노리는 절박한 선수들은 ‘그들만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인 바클레이스까지는 존 디어 클래식을 포함해 2개 대회만 남겨두고 있다. 만약 다음 주 윈덤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들지 못하면 투어 카드를 잃게 된다.

김민휘와 강성훈이 절박하다. 김민휘는 현재 페덱스컵 순위에서 154위(281점)에 머물러 있다. 강성훈은 395점으로 130위다. 현재 125위 존슨 와그너(미국)는 405점이다. 격차가 꽤 많이 벌어진 김민휘가 더 절박하다. 김민휘는 14일 존 디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18언더파 선두 라이언 무어(미국)와는 5타 차다.

특히 김민휘는 마지막 5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김민휘의 최고 성적은 RBC 헤리티지 공동 6위다. 올해 톱10에 1번 밖에 들지 못했던 김민휘는 톱3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125위 내 진입이 가능하다. 현재 5위 성적을 유지해도 페덱스컵 순위는 139위에 오르는데 그친다. 3위를 차지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190점을 확보할 수 있다.

7언더파 공동 14위로 출발한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하지만 순위는 9언더파 공동 21위로 떨어졌다. 강성훈은 현재 성적으로는 페덱스컵 순위 127위까지 오를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해야 투어 카드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도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위를 차지하면 페덱스컵 포인트 75점을 추가할 수 있다.

이날 9타를 줄인 벤 마틴(미국)이 17언더파 2위로 도약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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