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불참 매킬로이, 아일랜드 복서들과 설전
08.08 17:16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복서 마이클 콘랜(25), 파디 반스(29) 사이의 설전이 화제다.
사건의 발단은 콘랜의 트위터였다. 콘랜은 6일(한국시간) 리키 파울러(미국)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콘랜은 사진과 함께 매킬로이에게 비속어를 사용하며 '리키 파울러가 네가 올림픽에 안온 겁쟁이라는데'라고 조롱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매킬로이는 침묵을 지켰다. 다음날엔 반스가 시비를 걸었다. 반스는 매킬로이의 전 여자친구이자 덴마크의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공유했다. 그러면서 매킬로이에게 '우리가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썼다.
Hey @CaroWozniacki I think we make a great couple, what ya think @McIlroyRory pic.twitter.com/Fk2nbMjlRh
— Paddy Barnes (@paddyb_ireland) 2016년 8월 6일
매킬로이의 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올린 파디 반스. [파디 반스 트위터]
콘랜과 반스는 아일랜드 대표팀으로서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은 매킬로이를 에둘러 비판한 셈이다. 이를 지켜보던 매킬로이는 결국 8일 콘랜과 반스에게 '행운을 빌어 젊은이들! 너희의 복싱 실력이 트위터 하는 것만큼 뛰어나다면 벌써 금메달 2개는 확정됐네!'라고 비꼬았다.
콘랜은 플라이급 복서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라이트플라이급인 반스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역시 동메달을 땄다.
반스는 관심이 집중되자 사진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내가 매킬로이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아니다. 그냥 지루해서 장난칠 사람이 필요했던 것 뿐'이라고 썼다. 매킬로이의 트위터를 본 콘랜은 한 시간 뒤 '똑똑하다. 매킬로이의 유머 감각에 즐거웠다. 우린 모두 친구'라고 썼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