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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선수와 똑같은 5살 외팔 골퍼의 스윙

08.08 15:40

여러 선수들의 스윙을 따라하고 있는 모리세이. [파인허스트 리조트 트위터]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 영상이 있다. 아마추어 골퍼가 조던 스피스, 로리 매킬로이, 아널드 파머 등 유명 선수들의 스윙을 똑 같이 따라 하는 영상이다. 특이한 점은 이 아마추어 골퍼가 5살이고, 한쪽 팔이 없다는 것이다.

토미 모리세이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팔꿈치 아래 부분이 없다. 담당 의사는 혈전(혈액이 뭉치는 현상)으로 인한 기형으로 진단했다.

특이하게도 아이의 취미는 골프였다. 3살 때 드라이버로 100야드를 쳐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를 지도했던 프로 골퍼 제프 레피버는 “처음에 이야기를 들었을 땐 의심했다. 대부분 3살 땐 골프보단 장난감에 더 관심이 많지 않나. 하지만 토미는 달랐다”며 “스윙 자세가 매우 좋았고, 볼도 정확하게 맞췄다”고 했다.

모리세이가 가장 좋아하는 클럽은 드라이버고, 선수들을 흉내내는 것도 좋아한다. 특히 선수들의 스윙 이후 팔로우 스루 동작의 특징을 잘 잡아냈다. 파인허스트 리조트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4일(한국시간) 공개됐다.



[파인허스트 리조트 유튜브]

모리세이는 파인허스트 골프장의 도움으로 지난 주 US키즈골프 월드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파36으로 3일 간 진행된 이 대회에서 모리세이는 22오버파 130타를 쳐 공동 61위에 올랐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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