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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이틀 연속 선두, 2개월 만 우승 도전

08.06 18:14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박성현. [KLPGA]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인 박성현이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성현은 6일 제주 오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았다. 중간합계 12언더파로 2위 박주영에 3타 차 단독 선두다.

올해 박성현은 한국과 미국, 일본까지 오가며 대회를 치르고 있다. 고된 일정 속에서도 4승을 거두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 7월 BMW 레이디스 2라운드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기권했다. US여자오픈에서 대상포진에 걸렸는데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다.

이후 1주일 휴식을 취하고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했지만 공동 50위로 올해 LPGA투어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내년 LPGA투어 진출에도 제동이 걸려 일정에 없던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까지 결정한 상태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온 지 4일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날 제주도엔 최고기온 30도, 습도 89%의 무더위가 습격했지만 박성현은 실수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다. 그는 "그린에 못 올라갔을 땐 어프로치가 잘 됐고, 홀에서 먼 퍼트도 잘 들어가줬다. 안된 것이 없는 날"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라운드 후반에는 무더위 때문에 집중력이 흐려져 바람을 거꾸로 읽을 정도였다"라며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5월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우승을 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샷 점검에 나선 박인비는 이틀 연속 2오버파를 쳐 합계 4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박인비는 "2라운드를 통증 없이 마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몸 상태는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았으니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11일 브라질행 비행기를 탄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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