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안병훈에게 장타대회 져 완전 실망"
07.27 12:09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투스롤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챔피언십 연습라운드 중 열린 장타대회에서 로리 매킬로이는 오전 345야드의 드라이브샷을 쳐놨다. 1위를 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 같다. 1위를 하면 금 머니클립을 받고 2만5000달러의 자선기금을 자신이 정한 곳에 낼 수 있다.
매킬로이는 "오전 바람이 없을 때 쳤는데 약간 당겼다. 페어웨이를 벗어날까봐 걱정했는데 끝에 걸쳤다"고 말했다. 이전 이 대회에서 최고 기록은 340야드다. 매킬로이는 5야드를 넘겼다.
매킬로이는 “솔직히 말하면 누가 나를 따라오는지 오늘 장타 대회 리더보드를 여러 번 봤다. 장타자인 개리 우드랜드가 퍼팅 그린에 있다가 나가 길래 그가 나를 추월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고맙게도 우드랜드는 그린을 놓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별로 걱정하지 않았던 안병훈이 자신보다 2야드를 더 쳤다. 매킬로이는 “완전 실망했다. 거기서 1등을 했다면 일종의 작은 우승이 됐을 것”이라고 농담 섞인 말을 했다.
매킬로이는 이어“장타대회는 멋진 아이디어이고 재미있었다. 선수들도 즐겼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금 머니클립 대신 은 머니클립을 받았고 자선기금 2만5000달러 대신 1만5000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스프링필드=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