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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십 장타 대회 안병훈 1위, 왕정훈 10위

07.27 04:55

안병훈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의 올림픽 출전자인 안병훈과 왕정훈이 힘자랑을 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투스롤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챔피언십에서다.

이 대회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자선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습라운드에서 드라이브 샷 거리를 잰다.

올해는 1번 홀에서 쟀다. 페어웨이가 평탄한 홀이다. 안병훈이 347야드를 날려서 1위를 했다. 2위를 한 로리 매킬로이 보다 두 발자국을 더 보냈다. 유럽 투어에서 손꼽히는 장타자인 니콜라스 콜사르츠가 341야드를 쳐서 3위에 올랐다. 브랜든 스틸이 338야드, 매트 도빈스가 337야드로 뒤를 이었다.

상위 3명은 지난해까지 이 이벤트 기록인 340야드(2014년 루이 우스트이젠) 기록을 넘었다. 이날 마지막 참가자였던 아담 스콧은 3명의 기록을 듣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고 한다.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헨릭 스텐손은 309야드를 쳤고 조던 스피스는 314야드로 등위에 들지 못했다.

한국의 신예 왕정훈은 320야드를 쳐 10위가 됐다. 두 선수는 올림픽에 나간다. 리우 올림픽에서 적어도 샷 거리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될 듯하다.

참가 선수 156명이 모두 멀리치기에 나선 것은 아니다. 이날 현지 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1번 홀에서 라운드를 한 선수만 대상으로 했고 그 중 일부는 참가하지 않았다.

2014년 대회에서 버바 왓슨은 드라이브샷 거리를 재는 홀에서 “미리 상의하지 않고 이런 이벤트를 연다”고 화를 내고 일부러 아이언 티샷을 했다. 이에 대해 비난을 받았고 왓슨은 사과를 했다.

98회 PGA 챔피언십에 한국 선수 8명이 참가했다.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안병훈, 이수민, 송영한, 왕정훈, 김시우다.

스프링필드=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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